서강대, 재학생 및 졸업생 개인정보 약 18만 건 유출 정황
서강대학교가 통합 로그인 계정 정보에 대해 신원 미상의 외부 공격으로 일부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학번·사번, 성명, 아이디, 소속, 이메일 주소, 휴대전화 번호, 암호화된 통합 비밀번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강대에 따르면 외부 공격은 지난 11일 해외의 비인가 IP 접근을 통해 발생했으며, 학교 측은 사흘 뒤인 14일에 사고를 탐지했다. 학교는 즉시 해당 공격 IP를 차단하고, 서비스 접근 제한 및 망 분리 등 긴급 조치에 나섰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교육부 등 관련 기관에도 신고했다. 서강대 관계자는 긴급 대응 조치를 완료하고 내부 서버 취약점 점검과 외부 보안 전문업체와 함께 모니터링 체계 강화 등 추가 피해 방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인정보 유출 대상은 재학생과 교직원뿐만 아니라 학교를 떠난 졸업생, 그리고 과거 재학했던 이른바 반수생이나 재수생 등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서강대 전자공학 1970학번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개인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보이며, 학교가 홈페이지에 마련한 유출 여부 확인 페이지에서 박 전 대통령의 이름과 학번을 입력하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다는 안내 메시지가 뜬다고 밝혔다. 이 학번은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박 전 대통령 측 캠프가 인터넷에 공개했던 성적증명서와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강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퇴생이나 전적 대학이 서강대인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내용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사용자들은 학교가 6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하도록 하고, 미변경 시 로그인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계정 보안을 관리해왔다는 점을 지적하며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만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