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열차 운행 정상화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로 중단되었던 경의선과 KTX 등 열차 운행이 주말을 거쳐 정상화되었다. 사고는 26일 오후 2시 33분경 철거 현장에서 상부 슬래브 일부가 무너져 공사 관계자 3명이 사망하고 공무원 등 3명이 다치는 인명 피해를 발생시켰다. 코레일은 31일 모든 복구 작업을 완료하고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사고 수습과 별개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서소문고가 붕괴사고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사고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사에서 핵심 쟁점은 철거 과정의 적법성, 사고 전 이상 징후가 철도 운영기관에 즉시 공유되었는지 여부, 그리고 사고 전 열차 운행을 일시 차단하지 못한 이유 등이 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서울시와 시공사 등이 사고 당일 교량 상부에서 약 2.9㎝의 침하(단차)를 확인했음에도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에 즉시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위험 요소 통보 시 열차 운행 중지 등 조치가 수반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고 전까지 고가 하부 선로에서는 열차 운행이 이어졌으며, 사고 직전에도 열차가 사고 구간을 지나간 것으로 CCTV 확인이 이루어졌다. 경찰은 사고 전 붕괴 조짐에도 현장에 재진입한 경위와 현장 통제 상태 등을 조사하며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에 대한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또한 노동부는 붕괴 위험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가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항을 포함하여 제대로 이행되었는지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