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보복 경고하며 군사 긴장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하던 미군 아파치 공격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보복을 경고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는 가운데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공격을 언급하며 미국이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대응 방식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미 중부사령부는 AH-64 아파치 헬기 1대가 오만 해안 인근에서 추락했다고 확인했으며, 사고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당시 탑승했던 미군 2명은 구조되어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측은 격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으나,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 이후 이란군이 완전히 궤멸되었다는 주장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외교 외에 다른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은 미국과 이란이 이르면 2~3일 내에 이란의 핵무기 보유 차단과 호르무즈 해협 전면 재개방을 포함하는 '매우 훌륭한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는 발언 직후 나왔다. 한편,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티레를 포함한 지역에 대한 공습을 계속했으며, 이로 인해 최소 8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이란은 레바논 남부 공격이 지속될 경우 추가 보복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어 레바논 문제가 종전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부각되었다. 이란은 휴전 합의에 레바논 안보 보장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스라엘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