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해협 인근 미군 헬기 이란 격추 사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추락한 미군 아파치 공격헬기가 이란에 의해 격추되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헬기 조종사 2명이 다치지 않았음을 언급하며 미국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앞서 미 육군 AH-64 아파치 헬기 1대가 8일 밤 오만 해안 인근을 순찰 중 추락했으며, 탑승자 2명은 약 2시간 만에 구조되어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헬기 추락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만 언급했다. AH-64 아파치는 헬파이어 미사일과 기관포를 장착한 미 육군의 주력 공격헬기이며, 미국은 호르무즈해협 일대에서 이란의 선박 통제 및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아파치와 무인기 등을 운용해왔다. 이번 격추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미군 아파치 헬기가 격추된 첫 사례로 기록된다. 미국 언론은 미 당국자들을 인용하여 해당 헬기가 이란의 샤헤드 공격 드론에 의해 격추된 것으로 보도했으나, 일부 당국자는 드론의 의도적 공격 여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첨단 재래식 무기가 저비용 무인기에 타격을 입은 비대칭 전술의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란 외무장관은 외국군이 위험에 처해 있으므로 떠나는 것이 최선이며 외교적 언어 외에도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고 언급했다. 미군 장병 구조에는 무인 수상정인 ‘코세어’가 투입되어 해상 인명을 구조하고 헬기로 인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는 인간과 지능형 군사 장비가 함께 작전을 수행하는 미래전의 단면을 보여준다. 이번 사건은 미국과 이란이 지난 4월 8일 휴전 이후 종전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발생했으며, 호르무즈해협과 레바논 전선을 둘러싼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