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미국-이란 긴장 고조 시사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공격을 받은 조종사 2명이 안전하고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미국은 이 공격에 반드시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은 최근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던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과 몇 시간 전까지 미국과 이란 간의 핵 협상이 2~3일 내에 타결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던 점을 고려할 때 더욱 주목된다. 대통령은 해당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고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은 전쟁 발발 이후 여러 차례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밝혀왔음에도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이다. 중부사령부는 사고가 지난 8일 오후 7시 33분(미 동부시간) 오만 해안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미국의 AH-64 아파치 공격헬기가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중부사령부는 약 2시간 만에 조종사 2명을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별도의 글을 통해 이란이 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란은 헬기 격추 사실을 공식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트럼프 대통령의 글이 공개된 후 텔레그램을 통해 이란군이 헬기를 '완전히 파괴했다'고 했던 말에 대해 미국을 조롱하는 글을 올렸다. 이란 국회의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엑스(X)에서 외교적 언어 외에 다른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약속이 어겨질 경우 가장 잘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미국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