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탈리아 기업인, 기술 협력 다짐
이재명 대통령의 이탈리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경제인연합회와 이탈리아경제인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양국 기업인들이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과학 강국인 이탈리아와 기술 혁신을 이룬 한국이 협력하면 첨단 산업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존 엘칸 페라리 회장은 전동화 및 디지털화 분야에서 한국과의 공동 연구개발(R&D) 협력을 희망했다.
참석한 한국 기업인들은 구체적인 협력 사례를 제시했다. 삼성전자 회장은 이탈리아와의 친밀감을 언급했으며, LS 회장은 지중해 허브로서의 이탈리아와 전력 인프라 분야 협력을, 효성 회장은 친환경 소재 및 에너지 인프라 분야 협력을 언급했다.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은 한국 라면과 이탈리아 파스타의 맛과 품질 개선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제안했다. 또한, HD현대건설기계 사장은 세제 관련 문제 해결 속도를 이탈리아의 페라리 사례에 비유하며 감사를 표했다. LG화학, 네이버,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다수의 기업이 이탈리아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탈리아 측에서도 존 엘칸 페라리 회장 외에 핀칸티에리, 키코밀라노 등 방위산업, 조선업, 색조화장품 분야의 기업인들이 한국과의 협업 관계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인재 공급망 네트워크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며, 기초과학 강국인 이탈리아와 첨단 제조 강국인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대통령은 행사를 마친 후 한국 기업인들과 사후 간담회를 열어 정책 건의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