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장, 시위로 인한 업무 차질에 공권력 행사 요청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이 잠실 개표소 시위로 인해 산하 가맹단체들의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자 공권력 행사를 요청했다. 유 회장은 15일 서울에서 대한펜싱협회 등 9개 종목 단체와 업무 정상화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업무 공백으로 인해 60억 원의 피해액이 발생했으며 아시안게임을 앞둔 선수 지원에도 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6·3 지방선거 잠실 개표소로 사용된 핸드볼경기장을 봉쇄하여 내부 출입을 막았으며, 이로 인해 핸드볼, 펜싱, 수중핀수영 등 체육회 산하 9개 종목 단체의 업무가 사실상 마비된 상태였다. 특히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참가 예정인 펜싱 국가대표 선수단과 인천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 준비 중인 대한수중핀수영협회는 필수 훈련 장비와 자료 반출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유 회장은 단체들이 필요한 물품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길만이라도 열어달라고 공권력 투입을 요청했다. 유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여 민·형사상 책임을 포함한 모든 법적 대응 방안을 검토할 것임을 밝히고, 집회·시위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공공의 기능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와 경찰에게 체육단체의 피해를 인식하고 조속한 해결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9월에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참가 종목에 해당하는 9개 단체는 대회 및 훈련비 집행에 필요한 회계 장비와 용품 반출이 불가능해 국가대표 및 직원 급여 지급이 지연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유 회장은 평화적 해결을 위해 협의 노력을 했으나 더 이상 방법이 없음을 들어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