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와 강풍으로 전국 곳곳 피해 속출
전국적으로 쏟아진 폭우와 갑작스러운 강풍으로 인해 다양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호우특보가 내려진 강원 미시령에는 최고 149.5㎜의 비가 내렸으며, 이로 인해 국립공원설악산 고지대 탐방로 출입이 통제되고 천년 축제 강릉단오제의 일부 일정이 취소되거나 변경되었다. 20일 오전 10시 기준 속초시평지, 고성군산지, 강릉시평지 등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강원 동해안에는 강풍특보와 풍랑특보 속에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미시령은 149.5㎜, 양양 면옥치는 136.0㎜, 향로봉은 131.5㎜, 횡성은 71.0㎜, 정선은 68.9㎜, 속초 대포는 122.0㎜, 속초 조양은 107.5㎜, 동해는 101.4㎜, 양양 하조대는 99.0㎜, 양양은 98.5㎜의 비가 기록되었다. 국립공원공단은 오전 9시 30분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격상됨에 따라 설악산국립공원 고지대 탐방로를 전면 통제했다. 또한, 시간당 20㎜ 안팎의 비로 인해 대전·세종·충남 지역에서 나무가 도로 위로 쓰러지는 등 비 피해가 발생했으며, 천안시 두정동 터널과 예산군 예산읍 아파트 가로수가 쓰러진 신고를 포함하여 당진, 천안, 금산에서도 나무 전도 신고가 잇따라 총 7건의 신고가 접수되어 안전 조치가 이루어졌다. 제주도와 부산 지역에서도 나무 쓰러짐과 시설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현재 제주도 육상 전역에 강풍주의보,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오전 10시 기준 한라산 삼각봉 초속 23.6m 등 최대 순간풍속이 기록되었다. 부산 역시 오전 4시부터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남구와 중구 일대에서는 순간풍속 초속 26m를 넘는 바람이 관측되었다. 부산 기장군 한 공장에서 침수 신고가 접수되어 배수펌프 설치 조치가 이루어졌으며, 용호동 물탱크 파손 및 상가 간판 낙하 사고도 발생했다. 제주에서는 한라산 탐방로 중 어리목, 영실, 돈내코, 관음사, 성판악 등 5개 탐방로가 전면 통제되었다. 기상청은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저녁까지 5~10㎜의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전망했으며, 부산 역시 추가 강수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