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록 신뢰성 논란, 선거관리 역량 재검토 촉구
서울 광진구 중곡4동 제2투표소에서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하여 투표록에 기재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어 투표록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투표소는 본투표 당일 1700매를 교부받았으나, 이후 투표용지 부족으로 무번호 용지 100부를 추가로 수령했다. 공직선거규칙과 매뉴얼에 따라 투표용지 수가 변경될 경우 투표관리관이 이를 투표록에 반드시 기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실은 투표록의 '투표용지 수령·교부 상황' 및 '특기사항' 항목 모두에 기록되지 않았다. 투표용지 인쇄 50% 비율이 적용된 광진구는 검찰과 경찰 합동수사본부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지역이다. 중곡4동 외에도 투표용지 부족으로 추가 수령한 4곳의 투표소 투표록에는 당일 혼란 상황과 함께 무번호 투표용지를 요청하고 수령했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투표관리관이 기재하지 않은 것이 맞으나, 마감 시각을 앞두고 투표자 수가 줄어들어 실제 100매가 배부되지 않았으므로 더 이상의 누락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해당 투표소의 투표관리관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조사 직전에 선관위를 방문하여 투표록을 사후 정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한 국정조사 특별위원 위원은 투표소의 핵심 자료인 투표록마저 오류가 있다면 선거 관리 전반에 대한 실태 파악과 선거 소송 진행이 어려워지므로 선거관리 역량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