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요 위축 우려 속 주가 반등
글로벌 빅테크 메타의 반도체 수요 위축 우려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했으나,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하며 코스피가 4%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1.40포인트(4.20%) 오른 7969.49에 거래되었다. 삼성전자는 8%, SK하이닉스는 7%대 강세를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장 초반 두 종목은 낙폭을 키웠으나, 금융투자 및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대규모 매수 유입으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가 1조 원대 매도 물량을 내놓는 가운데 기관이 2조5000억 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틀간의 급락은 메타가 '메타 컴퓨트' 계획을 통해 반도체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데 기인한다. 전날 삼성전자는 9.04%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14.57% 급락하며 글로벌 시총 순위도 하락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하락을 구조적 변화보다는 단기 과잉 반응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부 연구원은 메타의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이 AI 반도체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보며, 이번 조정은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노이즈에 의한 밸류에이션 디레이팅 성격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달 발표될 2분기 실적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120%, 1700%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50% 폭증하고 영업이익률이 8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