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보베르데, 월드컵 경험으로 정체성 증명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최대 이변을 연출한 카보베르데가 아르헨티나와의 32강전에서 패배하며 탈락했다. 이날 경기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카보베르데가 2대3으로 패배했다. 인구 52만 명의 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는 포르투갈 식민지 경험 후 1975년 독립했으며, 월드컵 본선 진출은 2000년대 이후 꾸준한 도전 끝에 이루어졌다. 조별리그에서는 스페인과 0-0 무승부, 우루과이와 2-2 무승부를 기록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도 0-0으로 비기며 32강에 진출했다. 이날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메시가 전반 29분에 첫 골을 넣었고, 카보베르데는 후반 14분에 데로이 두아르트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에서도 접전이 이어졌으며, 연장 후반전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헤더가 자책골로 이어져 아르헨티나의 결승골이 되었다. 카보베르데 부비스타 감독은 경기 후 "이러한 경험은 우리를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팀에 영혼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하며, "다른 어떤 팀도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두 골을 넣고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갈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팀의 투지와 정체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카보베르데가 "쉬운 상대는 없다"는 말처럼 훌륭한 팀임을 증명했다고 찬사했다. 또한 제임스 맥패든과 게리 네빌 등은 카보베르데가 패배했음에도 용기, 단결력, 화합, 그리고 자신들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었다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