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따른 정부 개입 촉구 고조
3일 법원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를 폐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약 1만 3천여 명의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고 협력업체들의 피해 구제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이에 소수 정당들은 정부와 국회를 향해 '파국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조국혁신당 임명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사태를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엠비케이(MBK)파트너스가 초래한 '사회적 참사'로 규정하며, MBK가 책임을 회피하고 피해를 노동자와 협력업체에 전가했다고 비판했다. 임 대변인은 정부와 국가가 이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MBK 측이 14일 이내에 자금 조달과 실효성 있는 자구안을 마련해 즉각 항고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정부에게도 '절차'를 이유로 뒷짐만 지지 말고 파국을 막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즉시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보당 손솔 수석대변인 역시 성명을 내고 홈플러스가 청산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 경고하며, 이 사태를 초래한 MBK파트너스와 이를 방관한 정부를 강력히 규탄했다. 그는 MBK 회장을 겨냥해 애초부터 홈플러스의 몰락만을 바랐으며, 자산을 매각하여 사익만 취했을 뿐 홈플러스를 살릴 자금은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또한 국회와 정부가 이 사태에 침묵하고 늑장 대응으로 일관했음을 지적하며, 공적자금 투입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파국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역시 논평을 통해 홈플러스 청산 시 10만 명이 넘는 노동자와 입점 점주, 협력업체의 생계와 지역경제 전체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며, 정부와 국회가 이 사태를 결코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가 내린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폐지 결정은 즉시 확정된 것은 아니다. 법원이 '운영자금 부족으로 회생계획안 수행 가능성이 없다' 등의 이유로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만약 홈플러스가 자금을 조달하고 14일 안에 즉시항고할 경우 다시 법원의 판단을 받을 여지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