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발표 임박…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 고조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메타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의 클라우드 사업 진출 소식으로 인해 '인공지능(AI) 과잉 투자' 우려가 제기되며 반도체 슈퍼사이클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분기 실적은 업황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 수준인 80조 원을 넘어서며,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규모 신규 투자를 뒷받침할 실적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 '올해 2분기(4~6월) 잠정 영업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약 169조 4천억 원, 85조 5천억 원으로 추산되었다. 이는 증권사들이 산정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실적 평균값이다. 특히 영업이익 전망치 85조 5천억 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약 57조 2천억 원) 대비 49.5% 증가한 수치이며,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던 지난해 2분기 실적(4조 7천억 원)과 비교하면 무려 18배 이상 급증한 규모다. 시장은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초강세 현상이 심화되면서, 올해 2분기 단 한 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이익(43조 6천억 원)의 두 배에 달하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반도체 업황 호황은 이미 글로벌 메모리 기업들의 발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론은 최근 '2026회계연도 3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 대비 15.4배 증가한 333억 2천만 달러(약 51조 원)임을 밝히며 업황의 강세를 입증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에 대해 임직원 주식 보상 관련 비용이 회계적으로 선반영된 점을 언급하면서도, 인공지능 메모리(HBM) 점유율 확대와 경쟁사 대비 높은 메모리 판매가 등이 실적 성장을 강력하게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이달 말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63조 원대 기록이 예상되며, 이는 1분기(37조 6천억 원) 대비 대폭 증가한 수치다. 칩 공급 부족에 따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속적인 역대급 실적 행진은 인공지능 시대의 구조적인 메모리 수요 확대를 뒷받침하며, 호남 등 지역 반도체 투자 계획에도 강력한 탄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