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24시간 동안 총 3척 공격받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유조선들이 지난 24시간 동안 여러 차례 공격을 받은 사실이 외신을 통해 보도되었다. AFP 통신 등은 이 같은 상황을 전하며, 유조선 2척이 공격받았고 또 다른 유조선 1척 역시 미확인 발사체의 표적이 되었다고 밝혔다. 영국 해군의 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두 번째 유조선 피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UKMTO에 따르면, 해당 유조선은 미확인 발사체에 피격되어 선체에 구조적 손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환경 오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또한 이 유조선은 드론의 공격을 받은 사실도 추가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UKMTO가 전날 밤사이 유조선 2척이 미사일 추정 비행체에 피격된 바 있다고 발표한 것과 연결된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여러 국가들이 책임을 주장하고 있다. 카타르 정부는 자국 소유의 LNG 운반선 한 척이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이란 측에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로이터 통신은 해상 안보 관련 소식통을 인용하여 사우디아라비아 선적의 초대형 유조선인 웨디얀호가 오만 연안에서 파손된 사례도 보도했으나, 이란 측은 아직 이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배경적으로, 이란군은 지난 2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유조선 및 상선에 대해 이란이 지정한 항로를 반드시 이용해야 함을 강조하며, 지정된 항로를 벗어나는 선박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경고를 한 바 있다. 이번 일련의 사건들은 중동 지역 해상 안보가 매우 불안정한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