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기록적 폭염 사망자 발생 추산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는 스페인에서 최근 나흘간 200명 이상이 더위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되었다. AFP통신은 스페인 보건부의 사망 모니터링 시스템 자료를 인용하여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의 폭염과 관련하여 초과 사망자가 212명으로 집계되었다고 보도했다. 이 수치는 하루 사망자 통계와 기상재해, 전염병 등 외부 요인을 종합하여 특정 기간 예상치를 웃도는 사망자 규모를 추정한 것이다. 이번 추정치는 전년 동기(98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이다. 지난해 5월 16일부터 9월 30일까지 스페인에서 발생한 폭염 관련 사망자는 3,83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6% 증가한 바 있다. 스페인은 이번 주 들어 기록적인 무더위에 시달렸으며,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일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45도 안팎까지 치솟았고 북부 일부 지역에는 폭염 경보가 발령되었다. 또한, 스페인 본토의 일평균 기온은 28.17도로 1950년 이후 6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밤 최저기온 역시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러한 폭염은 스페인을 넘어 서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어 프랑스는 전국 72개 주에 적색 폭염 경보를 발령했고 영국도 역대 6월 최고 기온을 50년 만에 다시 기록하며 경보를 발령했다. 현재 유럽에서는 35도 이상의 폭염에 노출된 인구가 약 9,4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세계보건기구는 극심한 고온 현상이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유럽의 기온이 세계 평균보다 두 배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으며 폭염의 빈도와 강도가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