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 나토 정상회담서 3국 협력 논의
한국, 미국, 일본의 외교장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열고 3국 간 경제 및 안보 협력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대신은 7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자리로, 3국 장관들은 한반도 문제와 지역 및 글로벌 정세를 포함하여 3국 간 안보 및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APEC 정상회의 이후 약 9개월 만에 열리며, 특히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는 일본 총리가 불참함에 따라 한·미·일 정상회담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3국 외교 수장들이 협력의 동력을 재확인하는 의미를 갖는다. 주요 의제로는 에너지 및 공급망 등과 관련된 구체적인 3국 협력 프로젝트화 방안 논의가 예상된다. 또한, 회의에서는 광범위한 국제 정세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수 있다. 미국-이란 전쟁 종전 국면을 가정할 경우 호르무즈해협 자유 통항 및 평화 구상과 중동 재건 문제가 다뤄질 수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세와 관련하여 대만해협의 현상 유지 여부 등도 논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적 협력에 대한 우려 및 규탄 표명과 함께, 북한 비핵화 목표에 대한 언급 수준 역시 주요 관심사다. 한편,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와는 별도로 한-미 외교장관 회의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 만약 이 경우, 원자력 및 핵잠수함 등 양국 안보 협의를 재점검하고, 최근 미국 하원에서 제기된 '쿠팡 관련 보고서'로 인해 심각성이 더해진 쿠팡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