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총리, 부총리와 국정 현안 논의 정례화
한성숙 국무총리가 경제·과학기술부총리들과 주요 국정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정례화하며 내각 운영의 민첩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총리와 부총리 간 협력을 강화하는 '총·부총' 체제 구축으로 풀이된다. 8일 여권에 따르면, 한 총리는 구윤철 재정경제부 부총리 겸 장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 겸 장관과 매주 수요일 오전마다 총리 집무실에서 비공개 티타임을 갖는다. 첫 티타임에서는 서남권 반도체 <0xED><0x8C><0xB9> 조성 등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 현황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례화는 내각을 이끄는 최고 책임자와 부총리 간 소통과 협력을 유기적으로 만들기 위한 조치다. 정부 관계자는 이 자리가 "안건 없이 국정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는 자리"이며, 매주 월요일 대통령·총리 주례보고에 이어 화요일 각 부처 장관이 모이는 국무회의, 그리고 수요일 총리·부총리 티타임으로 이어지는 촘촘한 국정운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는 이재명 정부 2년 차를 맞아 당면한 주요 현안들이 부처 간 협업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상황이 작용했다. 특히 국정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3대 메가프로젝트는 산업통상부, 과기정통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여러 부처에 업무가 분산되어 있어 효율적인 협력이 중요해졌다. 또한 정보기술(IT) 기업 대표 출신인 한 총리는 인공지능(AI) 관련하여 각 부처에 흩어진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한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첫 주례보고에서 이 대통령은 총리가 국정 전반의 구심점이 되어 근본적 혁신을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다. 여권 관계자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 총리가 민간기업 대표 경험을 바탕으로 '일하는 총리'로서 내각 운영에 변화를 주려는 시도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