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미국 ADR 상장 공모가 주당 149달러 제시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앞둔 SK하이닉스가 공모가를 주당 149달러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ADR 1주는 SK하이닉스 보통주 10분의 1에 해당한다. 이 내용은 9일 블룸버그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하여 보도했다. 제시된 공모가인 149달러는 이날 한국 증시에서 거래를 마친 SK하이닉스 보통주 종가를 ADR 기준으로 환산한 가격보다 약 3.1% 높은 수준이다. 다만, 관계자들은 현재 공모 조건이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며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만약 이 공모가가 확정된다면, 예상 조달 규모는 약 265억 달러(한화 약 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과거 알리바바의 250억 달러 기업공개(IPO) 기록을 넘어선 수치로, 외국 기업이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미 전날 ADR 수요예측 과정에서 시장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블룸버그는 당시 공모 물량 대비 7배가 넘는 청약이 몰렸다고 보도했으며, 이러한 수요는 글로벌 장기 투자펀드와 기술 분야 전문 펀드, 국부펀드, 그리고 아시아 전문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대거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ADR 상장은 SK하이닉스가 미국 자본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시장은 공모가 확정 여부와 최종적인 IPO 조건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