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지지율 하락에 대응한 정부와 민주당의 청년 정책 강화 움직임
최근 청와대와 여당은 6·3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청년 정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2030세대의 지지율이 다른 세대에 비해 저조한 상황에서 대책을 속도감 있게 준비하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3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안정적 일자리와 소득을 통해 자산을 형성할 기회 자체가 부족한 청년들은 현시대의 가장 큰 소외자"라고 지적하며, 정부가 '역대급 성과급'이나 코스피 등 경제 상황에 대한 청년들의 소외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책 전반에 걸쳐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세심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역설하며 청년 세대의 민심 이반 현상 심각성을 언급했다. 또한, 청와대 참모들 사이에서는 1020세대를 연구한 저서가 공유되며, 전통적으로 진보층이었던 청년들이 보수화된 배경을 이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자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재정적 뒷받침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추가 세수를 미래 세대를 위한 안정적인 투자 재원 조성에 활용할 것을 주문했으며,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역시 반도체 호황으로 예상되는 추가 세수를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 정책의 마중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8·17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 역시 청년층 공략에 분주하다. 민주당은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8년 만에 청년최고위원직을 부활시키고 별도 선출하기로 의결했다. 당권 주자들 역시 '청년 중심 정당' 이미지를 내세우며 표심을 얻으려 노력하고 있다. 송영길 의원은 2030세대의 지지 없이는 대선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청년·신혼부부·무주택자를 위한 아파트 5만호 공급과 대학기숙사 수용률 상향 등을 공약했다. 고민정 의원 역시 청년을 정책의 중심에 두어야 한다며 청년 당직 할당제와 당대표 직속 청년 미래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2030 민주당, 청년 친화 민주당'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청년을 위한 정책 컨설팅 플랫폼 구축 계획을 밝혔다. 정청래 전 대표는 2030세대가 직면한 취업 및 주거 문제를 당이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정치권 전반에서 청년층 공략이 핵심 의제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