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 8·13 부동산 대책에 '청년 모독' 비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가 발표한 8·13 부동산 대책을 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특히 만 3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 비아파트 대출(청년미래보금자리론)’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를 "2030 주거 사다리를 만들어 달랬더니 오히려 가두리를 치는 '청년 모독' 대책"이라고 규정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2030 세대가 4억 원 이하의 빌라나 오피스텔을 매입할 경우 LTV 80%의 저리 대출을 제공하는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 정책이 수도권 월세 부담을 느끼는 청년들이 비아파트에 장기간 거주하도록 유도하는 발상이라며, 이는 2030 세대의 실제 고민을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토연구원 자료를 인용하며, 올해 3월 조사 결과 2030 세대의 79.7%가 선호 주택으로 아파트를 꼽았고, 청년의 비아파트 자가 비율은 4.5%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2030 세대가 현실적인 이유로 빌라나 오피스텔에 거주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거주 여건이나 자산 가치를 고려해 아파트로 이동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정부가 단순히 비아파트를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현재 거주지에서 더 나은 주거 환경인 아파트로 옮겨갈 수 있는 '사다리'를 놓아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가 보유자가 부담해야 할 취득세, 재산세, 건보료 등 부가적 세금에 대해서도 정부의 지원 방안을 요구하며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전날 발표된 정부 정책은 만 39세 이하 청년에게 4억 원 이하 비아파트 구매 시 LTV 80% 저리 대출과 생애최초주택 혜택 등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환금성이 낮고 인기가 적은 비아파트를 젊은 세대의 주거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해당 정책이 기성세대가 보유한 악성 비아파트 물량을 젊은 세대에게 떠넘기려는 시도라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