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야구부 징계 재심 논의, 오는 20일 예정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구호를 외쳐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서울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사건과 관련한 재심을 이르면 오는 20일에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체육회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9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이번 달 공정위 회의가 이미 20일로 잡혀 있었으며, 이날 배재고의 재심 신청이 매우 높은 확률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당사자들의 서면 접수 등 준비 기간은 필요하지만, 이 문제가 국민적 관심사이자 학생들의 장래와 직결된 사안이기에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정위는 20일 회의에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출전 정지 6개월 징계 처분이 적절했는지, 그리고 그 기간은 합당한지를 논의한 후 당일 바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건은 지난달 29일 배재고 야구부 일부 선수들이 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와의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1회전 경기 도중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치며 큰 물의를 일으키면서 시작되었다. 이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1일 배재고에 대해 6개월 출전 정지와 함께 청룡기 대회 남은 경기 몰수패 처분을 의결했다. 이후 배재고 측은 사태 수습을 위해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하고,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하는 등 후속 조치를 취했다. 이에 광주일고는 다음날(7일) 배재고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으며, 배재고는 재심 신청 기한 마지막 날인 지난 8일 대한체육회에 공식적으로 징계 처분에 대한 재심을 신청했다. 이는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산하 종목 단체의 징계 결정에 불복할 경우, 징계결정서를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제기할 수 있는 절차이다. 이번 공정위의 최종 결정은 배재고가 오는 봉황대기(8월 6일 개막)에 출전할 수 있는지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