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일부 지역 '폭염중대경보' 발령... 전국 폭염·열대야 지속 전망
올해 처음 도입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경북 일부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표되며, 당분간 전국적으로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2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경북 경산과 포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했다. 이 폭염중대경보는 기존 주의보·경보 체계에 추가된 최상위 단계로,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 단 하루라도 최고기온이 39도 또는 최고체감온도가 38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는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는 임계온도를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실제로 경산과 포항은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최고기온이 35도를 넘긴 상태였으며, 이날 최고기온이 39도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번 주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경보가 발효되는 등 전반적인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 두 고기압이 한반도에 함께 영향을 미치면서 찜통더위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대기 상층에서는 공기가 아래로 압축되어 강한 햇볕이 내리쬐고, 하층에서는 남쪽으로부터 고온다습한 바람이 불어드는 것이 원인이다. 특히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경북 남부 지역은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적 특성 때문에 남풍이 산을 넘으며 기온 상승에 더욱 영향을 받고 있다. 또한, 간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25도 아래로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6월 29일)와 비교해 12일가량 늦게 첫 열대야를 기록했으며, 이 외에도 인천, 강원도(강릉), 충청권(청주, 보령), 전라권(고창, 광주, 목포, 여수, 전주, 군산), 경상권(포항, 부산, 대구), 제주도 등지에서 열대야가 관측되었다. 폭염중대경보 발령 시에는 '중단(Stop)·이동(Move)·확인(Check)'의 3대 생존 수칙을 즉시 실천해야 한다. 첫째, 신체에 무리를 주는 모든 옥외 작업(산책, 건설 현장 작업, 배달 등)은 즉시 중단하거나 연기해야 한다. 둘째, 무더위 쉼터나 그늘, 냉방 시설이 가동되는 실내로 이동하여 체온을 낮추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셋째, 가족과 이웃, 주변 노약자 및 취약계층의 안전과 건강 상태를 적극적으로 확인하는 등 폭염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