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컵, 미국 주최 방식에 대한 비판 증폭
멕시코와 캐나다와 함께 공동 개최하는 2026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의 역할과 운영 방식에 대해 여러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오는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와 스페인 외에 미국 국가가 연주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축구팬들 사이에서 의아함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통상 월드컵 경기에서는 대결하는 두 나라의 국가만 연주되는 것이 일반적이라, 개최국임에도 결승 진출팀이 아닌 미국의 국가가 연주된다는 점에 대해 축구업계에서는 사상 초유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소셜미디어에는 "진출하지 못한 국가의 국가를 왜 연주하는지", "월드컵이 지나치게 정치화되었다" 등의 비판적인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논란은 미국 국가 연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결승전에서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대규모 하프타임쇼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전반전과 후반전 사이의 휴식시간이 통상적인 15분보다 길게는 25~26분까지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에는 방탄소년단(BTS), 마돈나, 샤키라 등 세계적인 가수들이 참여하며, 결승전 전후 폐회 행사에도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특별 출연할 예정이다. 이는 화려한 공연과 유명 인사를 앞세워 스포츠 이벤트의 흥행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축구업계에서는 이러한 장시간 하프타임 쇼가 경기 흐름이나 선수들의 컨디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경기가 15분보다 훨씬 긴 시간 동안 중단되면 선수들이 몸을 식히거나 부상 위험이 커져 후반전 경기력의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국가 연주와 대규모 하프타임쇼가 결합되면서 월드컵 자체가 미국의 대표적인 스포츠·연예 행사인 '슈퍼볼'과 유사한 상업적 이벤트로 변모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외에도 과거 퇴장 징계를 받은 미국 선수 출전 문제를 둘러싼 정치적 개입 논란도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FIFA 회장에게 직접 전화해 징계 재검토를 요청했다는 사실이나 백악관의 증거 제공 등 여러 과정들이 축구업계에 지속적인 논란을 확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