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서울 동부간선도로 통제 후 재개... 수도권 피해 속출
전날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해 서울의 주요 도로와 인천 지역에서 침수 및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서울 동부간선도로는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인해 이날 오전 5시 37분경 전 구간이 통제되었으며, 재난 문자를 통해 전면 통제가 해제된 것은 18일 오전 11시 16분경이었다. 이로써 차량 운행에 큰 차질을 빚었다.
한편, 이날 새벽 시간대에는 인천 지역에서도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되었다.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총 54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오전 4시 2분경 남동구 구월동과 부평구 부개동 주택이 침수되어 소방 당국이 배수 조치에 나섰으며, 같은 날 오전 4시 9분에는 미추홀구 관교동과 남동구 간석동 도로가 빗물에 잠겨 안전 조치가 이루어졌다.
서울 지역의 피해 규모도 상당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토사·낙석 유출 등 186건, 주택 및 도로 침수 22건을 포함해 총 208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정부 차원의 대응도 강화됐다. 행정안전부는 서울, 인천, 경기, 강원에 호우경보를 발표함에 따라 이날 오전 4시 30분 풍수해 위기경보를 ‘경계’로 상향 조정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2단계 비상근무를 가동했다. 윤호중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전날부터 많은 지역에 120㎜ 이상의 비가 내린 상황을 언급하며, 인명피해 방지를 최우선 목표로 지하차도와 하천변 등 취약지역 점검을 철저히 지시했다.
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수도권에는 30200㎜, 강원도에는 30150㎜, 충청권과 경북권에는 30120㎜, 전라권과 경남권에는 1060㎜의 비가 내렸다. 이는 17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누적된 강우량으로, 수도권에 가장 많은 양이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