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폭발 주장과 미군의 반박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2척이 기뢰 구역에서 폭발하여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측은 즉각적으로 해당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현지시간 18일, 이란 국영 이르나(IRNA) 통신을 통해 "한 시간 전 미국의 첩보 기관들에 속아 호르무즈 해협 남부의 기뢰 매설 구역을 지나려던 유조선 두 척이 폭발해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은 또한 선박들이 자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기만당하지 말아야 한다며, 해당 기뢰 매설 구역 진입 금지를 촉구했습니다. 나아가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주장하며, 안전한 통항을 위해서는 반드시 자국의 허가를 받아 이란에 가까운 북쪽 해협을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군의 악행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이 극도로 불안정해졌으며 완전히 폐쇄되었다"고 단호히 선언하며, 미국의 침략 행위가 지속되는 한 이 지역을 통한 화학 비료나 원유 및 가스 수출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현지시간 17일 소셜 미디어 X를 통해 "이란 혁명수비대가 제기한 유조선 폭발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명확히 부인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종전 양해각서(MOU)가 만료된 지 7일째 호르무즈 일대에서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를 위반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7일부터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재개했습니다. 미군은 구체적으로 지난 11일부터 매일 야간 공습을 단행했으며, 지난 15일에는 대낮에도 공습을 벌였습니다. 또한 중부사령부는 이란 항구 및 연안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한 14일 이후 사흘 동안 총 4척의 선박을 우회시키고 1척은 무력화했으며, 나머지 1척은 승선 검사를 실시했다고 보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