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공방과 미군의 이스라엘 급유기 파견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18일(현지시간) 한밤중 유조선 두 척이 폭발해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는 이란 측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날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첩보 기관들에 속아 호르무즈 해협 남부의 기뢰 매설 구역을 지나려던 유조선 두 척이 폭발해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측은 인명 피해나 선적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n\n이란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주장하며, 자국의 허가를 받아 이란과 가까운 북쪽 해협으로만 안전하게 통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RGC는 "미군의 악행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이 극도로 불안정해졌으며 완전히 폐쇄되었다"고 단호히 선언했다. 또한, 미국의 침략 행위가 지속되는 한 이 지역을 통한 화학 비료나 원유 및 가스 수출은 불가능하다고 경고하며, 선박들에게 기만당하지 말고 자산을 지키기 위해 기뢰 매설 구역 진입을 삼갈 것을 촉구했다.\n\n그러나 중동지역을 총괄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 같은 이란 측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IRGC가 국제 수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두 척의 유조선이 기뢰에 부딪혀 폭발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거짓"이라고 밝혔다.\n\n한편, 군사적 상황과 관련하여 다른 소식도 전해졌다. 미 인터넷매체 액시오스는 미국이 이스라엘 측에 수십 대의 공중급유기를 추가로 파견할 것임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은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국제공항과 남부 라몬 공항에 각각 약 30대의 군용 급유기를 배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미국이 수십 대의 급유기를 추가로 보내 급유기 수를 전쟁 초기 수준으로 되돌려 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건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과 중동 지역 내 군사력 증강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