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한동훈, 보수정당 망친 책임져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7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겨냥하며 이들이 한국 보수 정당에 끼친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시절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을 받은 윤 전 대통령이 이날 1심에서 당선무효형(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으면서 국민의힘이 형 확정 시 2022년 대선 당시 보전받은 선거비용 397억 원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반환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 배경이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윤석열·한동훈을 데려와서 한국 보수정당을 망친 자들은 이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그는 이들을 떠받치며 여론을 오도했다고 비판하는 '족벌언론'과 이에 동조한 '틀튜버'(극우 유튜버를 비하하는 말) 역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제 제발 정신 좀 차려라", "니들 때문에 대한민국이 이 모양 이 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해 4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후 탈당한 뒤로 윤 전 대통령과 한 의원, 그리고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구체적으로 그는 지난해 9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제기된 '정교유착' 의혹 관련하여, 당이 더 이상 부회하지 말고 대국민 사과를 하고 신천지, 통일교, 전광훈 세력 등 특정 세력들과 절연해야 하며 이들을 끌어들인 사람들은 정계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윤 전 대통령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내세운 것을 두고 "국익을 져버린 사익을 앞세운 최악의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과거에도 국민의힘이 재기하기 위해서는 윤 전 대통령과 한 의원을 응징하고 극우 세력과 절연하는 것이 필수적임을 강조해왔다. 그는 "국민의힘을 망친 장본인은 윤석열·한동훈 두 용병 세력"이며, 이들의 갈등과 난투극이 한국 보수 정당 전체를 무너뜨린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