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대 근무지원단 가혹행위 논란에 국방부 감사 착수
국방부 직할부대인 계룡대 근무지원단에서 후임병을 대상으로 한 '식고문' 등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감사에 나섰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안규백 장관은 사안의 엄중함과 객관성을 고려하여 국방부 감사관실에 해당 사건에 대한 감사를 지시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모든 조치를 엄정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논란이 된 가혹행위는 계룡대 근무지원단 군사경찰대대에서 복무하는 해병대 병사들 사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선임병들이 후임병들에게 폭행, 욕설,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위를 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피해 사례로는 고추냉이 등 특정 음식 섭취를 강요하는 일명 '식고문' 외에도 샤워장에서 알몸으로 기어 다니도록 하거나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요구하는 등의 가혹행위가 포함되어 있다. 한편, 논란은 이와 함께 의혹을 받는 병사들이 부대 내 문화 개선 행사에서 상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더욱 증폭되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해당 해병대 병사 2명은 지난 7월 초 열린 '언어문화 개선 역할극 경연대회'에서 수상했다. 이 대회는 부대 내의 부적절한 언어 사용을 자제하고 올바른 소통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주기적으로 시행되는 행사로, 참가자들은 병영 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언어폭력 상황을 시나리오로 작성하여 역할극을 선보이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내용이다. 국방부는 이번 감사를 통해 가혹행위 등 가해 사실이 명확히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