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일베 문화' 비판에 문진석 "사과하라" 촉구
더불어민주당의 8·17 전당대회 첫 순회 경선이 치러진 최고위원 선거에서 후보들 간의 감정싸움이 격화됐다. 이날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최민희 후보는 당 지도부 합동연설회가 열린 충남 공주 현장에서 "일베(일간베스트) 문화가 침투했다"고 비판하며 SNS를 통해 “1대 다수 후보 구도의 정청래 죽이기, 조롱·야유…”라고 주장하고 “당에 침투한 일베 문화 박살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최 후보의 이러한 발언은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이 친명계 김민석·송영길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협공하는 양상으로 치러지면서, 친명계와 친청계 지지자들 간의 감정적 대립이 심화된 상황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충남 천안시갑을 지역구로 둔 문진석 의원은 최 후보의 주장에 반박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문 의원은 SNS 글을 통해 이날 합동연설회 현장은 매우 차분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들린 소리가 한 당원의 "뭐하러 또 나오냐"는 항의성 외침이나 약간의 탄식에 불과했음을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자연스러운 당원들의 목소리나 외침을 '일베 문화가 침투한 것'으로 규정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당원의 목소리가 아무리 불편해도 귀담아들어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당원 주권 정당의 모습이라고 강조하며 최 후보에게 정중히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처럼 전당대회 현장에서 벌어진 두 정치인의 공방은 친명계와 친청계 간의 첨예한 대립 구도가 빚어낸 과열 양상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