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대표 선거, 정청래·김민석 후보 초박빙 접전 지속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를 뽑는 8·17 전당대회 레이스가 정청래와 김민석 두 후보 간의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지난 순회경선 결과, 김 후보가 충청권에서 승리했고 정 후보가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우위를 점하는 등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졌다. 특히 최근 제주·인천과 강원, 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김 후보가 모두 앞서며 '김민석 경합 우위'라는 평가가 형성되었으나, 누적 득표율 차이는 여전히 1.48%포인트(3086표)에 불과해 승부는 오는 15일 호남권과 16일 수도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최근까지의 합동연설회를 끝으로 전체 권리당원의 약 30%가 참여한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아직 절반 이상의 당원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상황이라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전반적인 판세는 박빙 속에서 김 후보 쪽이 근소하게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후보 측의 전략 변화도 눈에 띈다. 김 후보를 지지하는 측은 순회경선 결과 발표 후 "대세를 굳히는 양상"이라고 입장을 밝히며, 전당 이후에는 '화합'을 강조하며 노선을 정립하겠다는 메시지를 내세우고 있다. 반면 정 후보 캠프는 인천 투표 결과를 언급하며 김 후보로 표심이 확 쏠리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아직 대세가 형성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 후보는 기자들에게 높은 득표율 기록 자체가 기적이라며 '역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제 모든 시선은 이번 주말의 '슈퍼 위크'로 집중되고 있다. 호남 지역(33% 당원)과 서울·경기 지역(38% 당원) 투표 결과가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들은 메시지 전략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김 후보는 '화합'을 강조하며 전대 이후의 통합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정 후보는 호남과 수도권 전통 지지층을 겨냥해 연일 김 후보를 향한 비판과 '의리'를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대결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