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유승민 공방, 민주당 전당대회서 격돌
더불어민주당의 8·17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출마한 정청래 후보가 자신을 비판한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을 향해 경고성 발언을 내놓으며 정치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정 후보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전당대회가 한창인 시점에 (유 전 의원이) 자신의 이름을 특정하여 비난하는 것은 매우 찜찜하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유 전 의원의 주장이 옳거나 동의할 수 없는 '허무맹랑한 의견'이라며, "정청래를 비난함으로써 생기는 국민의힘의 이익이 있을지는 몰라도 보기에 안 좋다. 이는 충분히 의심을 사기 때문에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에는 잠자코 지켜봐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국회를 통과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비판하며 정 후보를 겨냥한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해당 법안을 통과시키고 환호했던 민주당 의원들이 이를 '노무현 정신'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의원이 이 주장이 결코 사실이 아니라고 증언했다고 언급하며, 특히 검찰 수사권 폐지 논란을 거론했다. 유 전 의원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로 인해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이러한 사안을 두고 '노무현 정신'을 내세우는 것은 고인에 대한 모욕이자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정 후보가 유 전 의원을 향해 "간섭하지 말라"고 경고한 기사가 나오자, 유 전 의원은 이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반박했다. 그는 자신은 '신천지나 일베로 진흙탕 싸움만 하는' 특정 당의 내부 사정에 간섭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자신의 비판은 단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로 인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노무현 팔이'를 하는 행태가 고인에 대한 모욕임을 지적했을 뿐이라고 강조하며 공방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