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대표 후보들, 치열한 토론회 펼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이 한 TV 토론회에서 격돌하며 과거 정치적 책임과 미래 비전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논쟁은 선거운동 과정에서의 역할 분담 문제로 시작되었는데, 정 후보는 김 후보가 마치 매표하듯이 당직을 배분한다는 주장을 펼쳤고, 이에 대해 송 후보는 사무총장이나 정책위원장 같은 역할을 대직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후보들은 과거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책임 공방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정 후보가 2022년 대선 당시 했던 발언으로 불교계 표심을 잃었다고 지적하며, 송 후보에게 정 후보의 사과를 들어본 적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송 후보는 그러한 사과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한, 정 후보가 김 후보의 2002년 새천년민주당 탈당 문제를 꺼내며 노무현을 배신하고 정몽준에게 갔다고 비판하자, 김 후보는 자신이 2008년 최고위원을 했음을 들어 반박했다. 정책적 공방에서는 국정과제에 대한 이견이 드러났다. 송 후보가 정 후보에게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수와 제1호 과제를 묻자, 정 후보가 내란 청산이 제1호 과제라고 답하자 송 후보는 실제로는 123개이며 5·18 정신 헌법 수록이 첫 번째라고 반박했다. 호남 지방선거 공천 책임 역시 주요 쟁점이 되어, 김 후보는 기초단체장 공천 실패를 언급하며 정 후보의 반성을 촉구했고, 정 후보는 중앙당과 시도당의 역할을 구분하며 당대표가 월권할 수 없다고 맞섰다. 미래 비전 제시에서는 경제적 경험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제1호 결정으로 3대 메가 프로젝트 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히며, 정부 과정에서 범부처와 기업을 조율해본 경험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반도체 특별법을 가장 빠르게 만들어 일이 착수되도록 하겠다며 속도전을 언급했고, 송 후보는 인천시장 시절 삼성바이오 프로젝트 투자 양해각서 체결 및 공장 완공 사례를 들며 모든 행정력으로 뒷받침한 실력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인생 한 컷' 코너에서는 각 후보들이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계를 상징하는 사진을 제시하며 자신들의 정치적 정통성과 지지 기반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