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 원인 두고 후보들 진단차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되자, 12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기호순) 당대표 후보들이 각기 다른 원인 진단을 내놓으며 주목받고 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40%대를 기록하며 하락하는 추세이며, 지난 10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43.3%, 전날 에이스리서치 조사에서는 44.3%로 집계되었다.
송영길 후보는 이날 라디오 방송을 통해 '핵심 지지층이 등을 돌려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하며, "중간층 이탈"이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해당 주장을 '돌팔이 의사의 처방'이라 비판하고, 국정 지지율 하락의 핵심 원인을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과 부동산 문제에서 찾았다. 송 후보는 특히 "부동산 세금에 손대지 말라"는 것이 일반적인 주장이라고 강조하며 정책적 측면을 지적했다.
반면 정청래 후보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기존의 주장을 반복하며, '전통적 지지층의 마음이 식은 것'을 문제로 꼽았다. 그는 대통령 지지율 회복을 위해서는 자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핵심 지지층의 가슴에 다시 불을 댕겨 지지율 60%를 회복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나아가 자신에게 당선될 경우 즉시 국정 지지율이 5~10%p 상승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예측도 내놓았다.
김민석 후보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보다 복합적인 진단을 제시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을 '지방선거 이후 중간층의 이완'과 '전당대회를 둘러싼 내부 공방 심화로 인한 일부 지지층의 후퇴'에서 찾았다. 또한 정책적 요인으로 레버리지 ETF나 부동산 문제가 겹쳤다고 진단했다. 김 후보는 전당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당이 안정적인 뒷받침을 할 경우, 국정 지지율과 당 지지율이 함께 상승하는 '선순환의 쌍끌이 체계'가 갖춰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대안적 해결책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