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호, 유시민을 '귀중한 지식인'으로 평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가 노무현재단 상임고문직을 사임한 유시민 작가를 "귀중한 지식인"으로 평가했다. 이는 유 작가의 재단 상임고문직 사임이 유족과의 갈등으로 비치자 나타난 반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무현재단이 본래 설립 취지와 달리 특정인을 위해 운영된다는 점을 비판한 바 있다. 노 씨는 노무현재단에 보낸 입장문에서 최근 일련의 사안들과 관련하여 재단 회원들에게 굳건함을 부탁했다. 이 '일련의 사안들'은 곽 의원의 유 작가 비판과 유 작가의 재단 상임고문직 사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노 씨는 재단이 유족의 소유가 아니라 시민과 정치적 동지의 것이라고 주장하며, 재단 참여 문제는 설립 초기부터 개인적으로 반대해왔으며 앞으로도 같은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노 씨는 유시민 작가를 두고 그의 인생 역정, 정치적 역할, 저서와 발언들이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진보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며, 정치적 호불호를 떠나 귀중한 지식인으로 존중받고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노 씨는 곽 의원의 문제의식도 인지하고 있으나, 사안이 공개적으로 표출되면서 고인에 대한 모욕과 폄훼가 청소년층에게 확산되는 현상에 대해 재단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중요한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사회 민주화의 기반을 훼손하려는 상징 투쟁의 주요 대상물로 고인이 표적화되었다고 언급하며, 현재의 충돌 상황 속에서도 재단과 함께 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