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강진 발생과 지진학적 분석
베네수엘라에서 126년 만에 발생한 강진은 2023년 튀르키예와 2010년 아이티 대지진과 유사한 방식으로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진원이 얕고 두 지진이 연달아 발생하여 지진의 파괴력을 증폭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첫 번째 지진은 24일 오후 6시 4분에 카라카스 인근 모론에서 규모 7.2로 발생했고, 정확히 39초 뒤 진도 7.5의 지진이 뒤따랐다. 지진학자들은 39초라는 짧은 간격이 이례적이며, 첫 번째 지진이 두 번째 지진을 유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진원의 깊이가 얕았기 때문에 충격이 흡수되지 못하고 파괴력이 증폭되었다는 분석이다. 브라질 지질조사국의 지구물리학자는 이러한 현상을 "마치 한 사람이 비명을 지르고 다른 사람도 비명을 질러 진동이 증폭되는 것과 비슷한 상황"으로 설명했다. 충격파가 인구가 밀집한 수도 카라카스를 직격했으며, 지진 발생 지역인 야라쿠이 계곡의 연약한 퇴적물로 인해 진동이 더욱 증폭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지반 액상화 현상이 나타났다. 초기 지표면에서는 지각판이 단층면을 따라 수평으로 이동하는 주향 이동 단층 방식으로 진동했으며, 이는 튀르키예 및 아이티 대지진과 유사한 형태이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향후 수주간 진도 3~5 수준의 소규모 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실종된 가족을 찾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었으며, 사망자는 235명, 부상자는 4300명 이상으로 집계되었다. 그러나 지진 경보 시스템의 미비와 불안정한 정치 및 경제 상황이 구조 및 대응을 어렵게 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