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최종 결정은 '경제적 혜택'에 초점
캐나다가 신형 잠수함 구매를 앞두고 한국과 독일의 제안을 두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캐나다 정부가 최종 심사 기준을 전적으로 경제적 혜택에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시각 23일,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국무장관은 한국과 독일 양국의 잠수함 사업 제안 모두 캐나다 해군의 모든 작전 요구사항과 사양을 충족한다고 재차 확인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정부는 두 국가가 제시하는 경제적 이익에 초점을 맞춰 우선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계약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마크 카니 총리 역시 두 후보 모두 높은 작전 요건을 만족하며, 문제는 더 광범위한 혜택에 달려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캐나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음 달 개막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 전에 우선협상대상자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신형 잠수함 12척 구매 사업은 캐나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방 조달 사업으로 알려졌으며, 한국과 독일 모두 수백억 캐나다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약속했다. 한화오션은 700억 캐나다 달러(약 76조 원) 이상의 무역 및 투자를 약속했으며, 매년 2만 5천 개의 일자리 창출을 제시했다. 특히 캐나다 철강업체와 자동차부품제조업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산업용 및 군용 차량 생산에 기여하겠다는 제안이 주목받고 있다. 반면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스는 '나토 표준'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860억 캐나다 달러(93조 원) 규모의 캐나다 국내총생산(GDP) 기여와 65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이들은 현지 대학과 연계하여 국방 및 청정기술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주요 혜택으로 내세웠다. 양국 모두 잠수함 공급에 그치지 않고, 캐나다의 인공지능 산업이나 항공우주 산업 등 전방위적인 분야와 협력하며 수백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