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국회의장, 개헌 추진 및 국회 운영 계획 발표
조정식 국회의장은 28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 운영 방향과 개헌 추진 로드맵을 밝혔다. 그는 여야 협의를 통해 국회 차원의 개헌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에 본격적인 개헌 논의에 착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이날 자리에서 "개헌은 지난 제헌절에 국민께 제안 드린 대로 차분하고 담대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곧 직속 헌법개정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켜 구체적인 개헌 로드맵과 의제를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개헌 논의 과정에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도 약속했다. 조 의장은 지난 제헌절 경축사에서 '국민주권 개헌'을 제안하며 주요 내용으로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대통령 계엄선포권 제한, 권력구조 개편, 선거관리 개혁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취재진이 야권의 개헌 반대 이유에 대해 질문하자, 조 의장은 "그 이야기는 시기상조"라며 현직 대통령 연임 문제는 주권자인 국민 여론과 선택의 문제라고 답했다. 국회 운영 측면에서는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본회의를 정례화하고, 국민 생활 및 안전에 직결된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는 '민생입법 처리주간'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야가 합의한 '민생법안협의체'를 가동하여 민생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특히, 조 의장은 23일 원 구성 합의 도출 이후 "멈춰있던 민생입법과 개혁입법을 빠르게 본궤도에 올리겠다"며, 당장 헌법불합치 결정이 난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안을 8월 말까지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또한 상임위와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 올라온 법안들은 해당 회기 내 처리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국회 운영 전반에 걸쳐 "대화와 타협을 최우선에 두되, 국정이 정쟁에 발목 잡혀 멈춰 서는 일은 막겠다"고 밝히며, 대화하되 머뭇거리지 않고 국민의 편에서 결단할 때는 단호한 의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 외에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추진,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통과, 국회도서관 광주분원 건립 등 다양한 국정 과제들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하며 국회의 책임 있는 역할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