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사상 최대 실적에도 주가 급락세 뚜렷
에스케이(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60조5426억원으로 잠정 집계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57.2%, 직전 분기 대비 61.0% 급증한 수치다. 매출액 역시 79조3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8%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약 131조9천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조 원을 돌파했다. 이러한 실적은 메모리 공급 부족 심화와 가격 급등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61% 하락한 주당 140만1천원에 마감했다. 이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어닝 미스’로 평가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반도체 피크아웃'(정점 후 둔화) 심리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 예상했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2조6천억원, 63조2천억원이었다. 주식 시장 전반의 분위기도 침체되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5.23% 급락했으며,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98% 하락한 5663.24로 마감하며 올해 4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60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이틀 연속으로 20분간 매매가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실적 설명회에서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하며, 현재까지 약 10여 개 고객사와의 메모리 장기공급계약(LTA) 협상을 마무리하여 중장기적인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