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 현안 청문회, '책임 회피' 논란 재점화
한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관련 현안 청문회가 진행되면서 여러 인물들의 책임 회피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한 해설위원은 일부 관계자들의 답변 태도를 두고 무책임하고 비겁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정 전 회장이 협회 운영 과정의 문제점이 불거질 때마다 거액의 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이행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약속 불이행 사실을 공론화했다.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해설위원은 홍 전 감독이 사과와 책임을 언급하면서도, 자신이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기 직전까지 협회의 감독 선임 절차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이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문회에서는 당시 상황을 몰랐다는 식의 답변을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해설위원은 이러한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축구계 전반에 걸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청문회 도중 발생한 문자메시지 논란 역시 비판 대상이었다. 한 의원이 정 전 회장에게 보낸 사과성 문자가 포착되면서 청문위원과 증인 사이의 부적절한 접촉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고, 해설위원은 "청문위원과 증인 사이에 사전 연락이 오가는 것 자체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힘과 인맥에 의존하는 사고방식이 한국 축구 행정 난맥상을 키웠다고 비판했다.
또한 청문회에 불출석한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 문제도 언급되었다. 이 전 이사는 해외 체류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과거 감독 추천 권한이 없는 상태에서 선임 절차에 개입했다는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해설위원은 청문회가 법적 유무죄를 다투는 자리가 아니라 공적인 책임을 묻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자리라며, 이 전 이사가 법률대리인을 내세우려는 태도는 직접 해명하기보다 법률적 방어 뒤로 숨으려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해설위원은 "정 전 회장과 함께했던 구체제 인사들은 모두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하며, 책임을 묻는 국민과 국회를 향해 계속해서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이 사라져야만 새로운 인물과 시스템이 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