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 순회경선, 친청·친명 계파 간 접전 지속
지난 1~2일 충청권과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순회경선에서는 전통적 당원 지지세를 바탕으로 한 친청계 후보들과 높은 인지도를 앞세운 친명계 후보들이 당선권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새 지도부 구성에 있어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주도하려면 과반 확보가 필수적이므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최소 2명을 확보하기 위한 계파별 투표 전략 수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충청권과 부·울·경의 순회경선 결과를 합산하여 최민희 후보가 22.58%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으며, 박선원(16.41%), 한민수(14.46%), 서미화(13.72%), 김용(12.41%) 순으로 득표했다. 최고위원 선거는 유권자 1인이 후보 2명을 뽑는 연기명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민주당 지지세가 약한 전략지역 투표에서는 득표수의 5% 가중치가 적용되는 등 당의 방침이 반영되었다. 계파별로는 친청계(최민희·한민수·이성윤) 후보들이 선전했다는 평가와 함께, 최민희 후보가 유일하게 20% 이상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한민수 후보 역시 당선권에 포함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반면 친명계는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박선원 후보가 2위에 오르는 등 경쟁력을 과시했다. 다만, 순위권 내에서는 김용 후보와 이성윤 후보의 표 차이가 약 2600여표에 불과하여 접전 양상을 보였다. 순회경선 초반 구도가 드러나면서 당내에서는 오는 17일 최종 결과 발표까지 계파별 계산이 복잡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이에 따라 양측의 신경전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실제로 김민석 당대표 후보를 지지하는 한 의원은 특정 지령에 의한 '짝짓기식 투표'는 선거법 위반이라고 비판한 반면, 정청래 후보 측 관계자는 친명계 역시 향후 전략적 투표를 통해 '버려야 할 2명'을 걸러내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계파별 유력 당선권 윤곽이 드러난 만큼 앞으로는 '5등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