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 개편안 발표 속 아파트값 지역별 동향
서울 강남권 초고가 아파트를 겨냥한 보유세 강화 세제 개편안이 발표되자,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주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전반적으로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6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26%로 지난주 대비 소폭 확대되었다. 그러나 세제 개편안의 주요 대상이 된 강남구는 상승률이 0.07%에서 0.01%로, 서초구는 0.05%에서 0.02%로, 송파구는 0.20%에서 0.15%로 하락하며 상승폭을 줄였다. 한 부동산연구원은 이러한 상황을 두고 고가 1주택자들이 매도, 보유, 증여 등 다양한 측면에서 비용과 실익을 따지며 의사결정을 고민하는 보유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신중한 매도자와 급매물을 기다리는 매수자 간의 줄다리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서울 중저가 지역에서는 높은 상승세가 이어지며 '키맞추기' 현상이 관찰되었다. 중랑구(0.52%), 강북구(0.36%), 관악구(0.30%) 등 외곽지역은 무주택 1인 가구나 신혼부부 등 실수요층의 꾸준한 유입에 힘입어, 대출 한도 축소 영향이 적은 '6억원 안팎'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성북구(0.49%), 서대문구(0.43%), 동대문구(0.31%) 등 서울 중위권 가격대 지역 역시 매물 부족 상황으로 인해 가격 하방이 견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경기 남부권의 반도체 배후 지역에서도 가격 반등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성남 분당은 지난주 대비 상승률을 높여 0.43%까지 올랐으며, 성남 중원과 수정구 역시 각각 0.41%, 0.36%로 상승폭이 확대되었다. 용인 기흥 지역은 신규 규제지역 지정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주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화성 동탄도 소폭의 상승폭 확대를 보였다. 전세 시장에서는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오른 0.11%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25% 올랐으며, 경기 지역은 오름폭이 확대되어 0.18%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