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이전, 무안군 '책임 있는 협의' 입장 표명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이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 결정 선정위원회에 불참해 온 상황에서 5일 "책임 있는 자세로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무안군을 공개적으로 질책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다만, 무안군은 그동안 두 차례 불참했던 선정위원회에 참여하겠다는 확답은 내놓지 않았다. 김산 무안군수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4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군공항 이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당부하며 무안군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언급하며, 이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같은 날 국무회의에서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합의된 것이 있는데, 합의대로 하면 되지 않느냐"며 국가 정책 시행에 따른 지역 협력을 강조하고, 무안군의 태도를 공개적으로 지적한 바 있다. 실제로 국방부는 지난 6월 30일 예비 후보지인 무안군 망운면 일대를 선정하려 했으나, 무안군의 불참으로 한 달 넘게 위원회 개최가 어려움을 겪었다. 무안군은 그동안 자신이 '3대 선결조건'을 내세우며 선정위에 불참해 왔음을 설명했다. 김 군수는 자신의 입장이 공항 이전 자체를 반대하기 위함이 아니라, 무안군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여건 속에서 사업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최소한의 원칙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무안군은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선이전 △1조원 규모 지원 △국가 차원의 획기적 인센티브 제공 등 세 가지 조건을 이행할 것을 요구하며 위원회에 불참해 왔다. 김 군수는 또한, 이러한 '3대 선결조건'을 내실 있게 이행하기 위해서는 광주 군공항 종전 부지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인한 변화된 여건을 반영한 충분한 협의와 준비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무안군은 이미 3대 선결조건의 조속한 이행을 위해 국방부, 국토부 등 관계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자세로 관련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