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버스 주말·공휴일 요금 인상 검토
서울시는 한강버스의 요금을 주말과 공휴일에 인상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당초 한강버스를 수상 대중교통으로 분류했으나, 이용 수요에 맞춰 관광상품으로서의 가치를 부여하고 사업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한강버스가 대중교통으로 분류된 상태에서 요금 체계를 변경하려면 시민 공청회 개최, 서울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따라서 구체적인 인상 폭이나 시행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한 시 관계자는 하반기에 요금 개편을 진행할 경우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내부적으로는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현행 3000원보다 소폭 인상하고, 평일 낮 시간대 등 일상적인 시간에는 기존 요금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연구원에 요금 변경의 적정성과 대안 방식을 검토하는 용역을 의뢰했으며 관련 설문조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시는 애초에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높은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논의했으나, 이용자 중 내국인과 외국인을 구분하기 어렵고 추가적인 관리 비용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해당 방안은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편, 한강버스 운영사 측은 이용 수요가 저조하다는 점을 이유로 선착장과 인근 지하철역을 오가던 무료 셔틀버스의 운행을 이달부로 종료했으며, 향후 재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과거 일부 서울시의원은 셔틀버스 운영에 대해 월 4600만 원의 고정비용이 투입되는 것에 비해 이용객 수가 하루 평균 10명 미만 수준이라며 예산 낭비를 지적한 바 있다. 또한, 시가 한강버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선착장 인근에 버스 정류장을 신설하고 일반 시내버스를 운행하면서 셔틀버스 운영의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분석도 제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