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위성으로 구축하는 한국형 정밀 농업 데이터 체계
농식품부는 국내 농림업 구조에 최적화된 정밀 관측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농림위성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 위성은 판별에 유리한 5개 분광 밴드를 탑재하여 핵심 정책 수요에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주요 활용 분야로는 농지 이용 실태조사 및 공익직불제 이행점검, 농산물 수급 조절, 농업재해 대응 등이 있다. 이를 통해 전국 농경지의 특성이 반영된 위성영상에 주요 작물정보와 기상·토양·환경 데이터를 결합하여 '한국형 농업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민간 지원도 강화한다. 우선적으로는 정책 활용 가능성이 큰 분야부터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광역 단위로 전수 조사하는 시스템은 직불제나 생산조정제 등 이행점검에 필요한 현장조사 인력, 시간 및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판단 정확도를 높인다. 또한 경영체 정보의 상시 비대면 검증을 통해 보조사업 담당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부정수급을 차단하는 데 기여한다. 나아가 농산물 수급 관리와 재배 가이드라인 제공에도 활용된다. 채소 등 수급 민감 작물의 재배면적과 벼, 콩 같은 식량작물의 생육 모니터링 등 산지 정보를 상시 수집하고 생산량을 예측함으로써, 농산물 가격의 급격한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이상 기후로 인한 병충해 발생 시 작물 생육 이상징후를 신속하게 탐지하여 조기 방제가 가능하도록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위성은 농업용수·기반시설 관리 및 산불 등 광범위한 재해 대응에도 핵심적으로 사용된다. 저수지, 수리시설, 농경지 침수지역 등을 반복 관측함으로써 상시 물관리뿐만 아니라 피해 발생 시 신속하고 객관적인 판독을 통해 복구 골든 타임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산불이나 산사태 등 임야·산지 피해 규모를 광역 단위로 빠르게 파악하여 피해지 복구 결정에 활용함으로써 산림 재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이와 더불어 위성정보는 시군·읍면 단위의 농촌 공간 이용 현황 모니터링 및 주기적인 현행화에 사용되어 체계적인 공간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나아가 위성 데이터를 단계적으로 개방하고, 무인 자율 농작업 실현을 위한 빅데이터 기반 재배 모니터링 및 가이드라인 서비스 제공 등 민간의 새로운 산업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개화 및 단풍 시기 예측 서비스를 도 단위에서 생활권 단위까지 제공하여 누구나 거주 지역의 자연 변화를 미리 알 수 있게 한다.